영화 <자백>, 12월 미국 상영

[한겨레신문]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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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포들 대상으로 4일 LA·시카고 등

국가권력의 심장부를 겨냥한 영화 <자백>이 미국 여러 도시에서 이번 주말에 상영될 예정이다. 3일에는 산호세, 애틀란타, 샌디에이고 등 3개 도시에서, 4일에는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에서 상영된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상영회에는 최승호 감독과 신동윤 조감독이 직접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다.

이번에 미국 두 도시를 방문하는 최승호 감독은 “국정원과 검찰 등 한국 권력기구들이 간첩 조작을 하고 있는 현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처한 현실을 보여준다. 뉴스타파는 이런 대한민국을 바꿔보고자 <자백>을 만들었다”고 제작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요즘 토요일이면 광화문을 나가 집회에 참석하는데 그때마다 ‘<자백>을 보고 꼭 촛불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분들을 많이 만났다”며 “<자백>이 조금이나마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상영회를 준비한 ‘내일을 여는 사람들’의 니콜정 대표는 “<자백>은 유우성씨 사건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박정희 정권부터 시작된 국정원의 간첩 조작 역사를 보여준다. 영화 마지막에 간첩으로 조작됐으나 나중에 무죄로 판명난 100명이 넘는 명단이 자막으로 나오는데, 이를 보고나면, 과연 국정원이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조직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 대해 미국 언론도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지난 5월17일치에서 ‘간첩이 아닌 간첩’이라는 제목으로 이 영화를 소개하면서 유우성씨 사건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룬 바 있다. <뉴욕 타임즈>도 지난 9월17일치에서 이 영화를 소개하면서 지난 1975년 간첩 혐의로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13년만에 풀려난 재일동포 유학생 이철씨의 인터뷰를 함께 실었다. 인터뷰에서 이씨는 “그들은 나를 발가벗기고 무조건 패기 시작했다. 성기를 담뱃불로 지지기도 했다. 내가 보는 앞에서 약혼녀와 장모가 겁탈 당하는 걸 보고 싶느냐며 협박을 했다. 결국 그들이 원하는대로 다 진술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이철호 통신원

산호세
– 일시 : 12월 3일 토요일 오후 4시
– 장소 : BlueLight Cinemas (21275 Stevens Creeks, Cupertino, CA 95014)

애틀란타
– 일시 : 12월 3일 토요일 오후 3시
– 장소 : Georgia Tech Klaus Advanced Computing Building (KACB) classroom #2456

샌디에고
– 일시 : 12월 3일 토요일 오후 2:30
– 장소 : Rancho Penasquitos Library (13330 Salmon River Rd, San Diego, CA 92129)
– 문의 : www.facebook.com/sasase.sd

로스앤젤레스
– 일시 : 12월 4일 일요일 오후 4시
– 장소 : 생명찬 교회 (3020 Wilshire Blvd. #100, Los Angeles, CA 90010)
– 문의 : info@peace21.org

시카고
– 일시 : 12월 4일 일요일 오후 5시
– 장소 : 더함교회 (760 North Ave., Deerfield, IL 6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