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삼성 주소로 기재된 스위스 비밀계좌 발견”

[JTBC] 2015년 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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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유럽 최대 은행 HSBC가 스위스 지점을 통해 비밀계좌를 운영하며 탈세를 도왔다는 폭로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국내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이 비밀계좌 명단에서 과거 삼성그룹의 전략기획실이 있었던 주소로 기재된 계좌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JTBC

[기자]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와 함께 뉴스타파가 발견한 계좌에 등록된 주소는 서울 태평로, 옛 삼성 본관 26층입니다.

이곳은 비서실, 전략기획실 등의 이름으로 30년 넘게 삼성그룹 경영의 지휘부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계좌 개설일은 1993년 6월 11일. 계좌 주인은 현재 삼성 계열사 김 모 전무입니다.

개설 당시 김 전무는 삼성전자 과장이었습니다.

이후 그룹 전략기획실 재무팀 등에서 11년간 근무했습니다.

2006년~2007년 사이에 예치된 최대 금액은 약 19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억 원 정돕니다.

[에밀리아 디아즈 스트럭/ICIJ 리서치 에디터 (뉴스타파 인터뷰) : 2006년과 2007년 사이 계좌에 있던 금액만 알 수 있어요. 그 전에 계좌에 더 많이 있었을 수도 있고, 적게 있었을 수도 있어요. 이후에 얼마가 있었는지도 알 수 없죠.]

김 전무는 “계좌는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아버지가 해외 계좌를 왜 개설했는지, 돈의 출처는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삼성 측도 “회사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일”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계좌의 성격과 회사와의 관련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