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아나, 뱃멀미 하면서 멘트 외웠다”

[오마이뉴스] 2015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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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 226] 세월호 다큐 만든 <뉴스타파> 제작진

지난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언론에 ‘기레기(기자 쓰레기)’란 비난이 거셀 때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언론의 신뢰 회복을 위해 탐사보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탐사보도는커녕 제대로 된 다큐조차 찾아 보기 힘든 현실에 시민들은 <GO발뉴스>의 이상호 기자가 제작한 다큐 영화 <다이빙벨>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이런 와중에 독립언론인 한국 탐사저널리즘 센터 뉴스타파(아래 뉴스타파)는 지난해 참사 100일 다큐인 <세월호 골든타임, 국가는 없었다>에 이어 1주기 다큐인 <참혹한 세월, 국가의 거짓말>(유튜브 영상보기)을 내놓아 호평을 받았다. 이번 다큐에서도 박혜진 전 MBC 아나운서가 진행과 내레이션을 맡았다. 제작과정과 뒷이야기가 궁금해 지난 4월 30일 이 다큐를 제작한 <뉴스타파>의 송원근·박경현 PD와 김성수 기자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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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혹한 세월, 국가의 거짓말>의 <뉴스타파> 제작진(왼쪽부터 박경현 PD, 송원근 PD, 김성수 기자).
ⓒ 이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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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1주기 다큐 <참혹한 세월, 국가의 거짓말>은 어떻게 기획된 건가요?
송원근 PD : “지난해 특별법이 통과되고 특조위가 꾸려졌지만 여전히 세월호는 어디에 있는지 국민들이 정확히 모르고 있어요. 그래서 시청자들이 종합적으로 세월호 참사를 바라볼 수 있도록 그 맥락들을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와 김성수 기자가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 제목이 <참혹한 세월, 국가의 거짓말>인데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김성수 기자 : “세월을 중의적 의미로 생각한 거죠. 1년이란 시간은 참사 피해자들에게 너무 참혹한 시간이었고 우리 사회 전체를 봐도 여전히 참혹하게 남아 있어요. 진상규명 진전 없이 남아 있는 그 자체가 참혹하고 혹독한 것이죠. 참사 초기에도 국가는 부적절하고 무능하게 대응했고 이후에도 무능을 넘어서 해야 할 부분들을 하지 않고 숨겨 왔어요. 참사 후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는 국가나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은 게 크게 작용했다는 생각에 그걸 제목에 녹여봤어요.”

송원근 PD :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작업이 바로 그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잡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딱 ‘버려진 세월호’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는 생각이었어요. 지금 누가 봐도 일반 국민, 정치권, 정부의 생각에서부터 세월호는 버려진 것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콘셉트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제작해 내는 과정에서 마지막 다큐가 완성될 즈음 저 ‘참혹한 세월, 국가의 거짓말’이라는 타이틀이 나온 거죠..”

- 이 다큐의 주제는 세 가지인 것 같아요. 따로 떼어 놓기도 애매하겠지만 실종자 가족과 인양 문제 그리고 시행령으로 인한 특별조사위 파행이었어요. 이걸 잡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성수 기자 : “이 3가지 주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고리들이 있다고 봤어요. 우선, 1주기 시점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문제를 다뤄야 하는 이유는 더 말할 것도 없이 현 상황에서 참사의 최대 피해자로 남은 이들이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분들의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다룰 것인가 하는 것이죠. 우선 이분들의 아픔을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전달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었지만, 이건 저희가 아니라도 누구든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고 봤어요.

그럼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뭘까를 생각했어요. 실종자 가족들은 세월호 안에 아직도 혈육이 남아 있으니 인양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요. 하지만 7개월이나 수색하고도 찾지 못했으면 선체에 시신이 남아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적지 않았거든요. 이 사이의 간극을 팩트와 논리를 통해 메우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저희가 보기엔 실종자 가족들의 인양 요구의 밑바닥에는 정부가 7개월 동안 온갖 수단을 다 써서 했다는 수중수색이 실제로는 완벽하지 못했다는 의구심이 깔려 있었거든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이 분들에게 ‘여한’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 것이고 자연히 실종자 수색을 제대로 하지 못한 국가가 마지막 수단인 인양에 나서야 한다는 데에도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실제로 저희들의 취재 결과, 이런 사실들이 설득력 있게 설명됐다고 봐서 자연스럽게 ‘수색도 제대로 하지 못한 국가가 인양을 이렇게 계속 미룰 수 있는가’라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었죠.”

“‘실종자 수색 종료’ 요청, 정부가 배경 만든 게 아닌가…”

- 지난해 실종자 수색 종료를 유가족이 요청했잖아요. 그런데 실종자 가족 주장은 정부가 ‘계속 수색을 하면 인양을 안 하겠다’는 말로 그렇게 하도록 유도했다고 하던데 그 당시 어땠나요?
송원근 PD : “정부는 명분을 계속 만들고 싶었던 게 사실이거든요. 예를 들어 저희 다큐에도 보면 몇가지 안이 있는데 ‘가족들이 먼저 수색 중단 요청을 하도록 해서 중단한다’란 안으로 만들어 간 거라고 볼 수도 있어요. 이분들 입장에서는 인양이라도 제대로 돼야 가족의 시신이라도 넘겨 받을 텐데 그 방법마저도 끊어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을 거라고 보는 거죠.

그러면 이분들은 ‘우리가 정부와 각을 세워서 싸우느니 인양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게 협조하는 모양을 하는 게 맞지 않나’란 생각을 하셨을 테고, 정부로서는 그런 심리를 충분히 활용한 거죠. 왜냐면 대통령이 실제로 지난해 5월 4일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서 ‘여러분들이 그만둘 때까지 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시라’라고 했잖아요. 그 발언이 있었으니까 공무원이나 범대본 사람들이 매달릴 수밖에 없었고 딱 하나 실종자 가족이 이제 그만하란 발언이 나와야 하는데 그 발언을 하도록 배경을 만들어 놓은 게 아닌가 생각해요.”

- 다큐에 보면 인양 검토를 지난해 5월에 시작했어요. 그렇다면 왜 지금 인양을 발표하는 것일까라는 의문과 함께 짜여진 각본이 아닌가 궁금해요.
김성수 기자 : “모든 해난사고 처리 과정에서 우선 인명을 구조하고 인양으로 넘어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고 세월호 참사도 일반적인 스텝을 밟았던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문제는 참사 초기부터 인양 방식과 절차에 대한 검토가 실제로는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됐는데 정부가 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꼭 쥐고 있었다는 겁니다.

저희 취재에 따르면 영국 TMC사가 5월과 6월, 2개월 동안 4억 원이나 받고 인양 자문을 진행했어요. 그런데 지난해 6월에 해수부가 국회 세월호 국조특위에 제출한 인양 관련 자료는 7개 인양업체에서 제출한 기술제안서 검토 결과 요약본뿐이었어요. 해수부는 전 세계 최고의 인양 자문업체라고 TMC를 소개하면서 과연 7개 업체의 기술제안서 검토만 하고 ‘모든 방식이 다 어렵다’는 한마디 내놓는 데 그쳤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죠.

아니나 다를까, 어렵게 얻은 자료를 보니 기술적으로 가능성 높은 인양 방식을 이미 지난해 5월 말에 정리해 뒀더군요. 문제는 지난해 11월 11일 수중수색을 종료한 뒤에 왜 곧바로 이 내용대로 인양 관련 절차를 밟지 않았는가 하는 거예요. 이에 대해 다큐에 등장한 해수부 고위 당국자는 ‘위에서 인양 결정을 내려주지 않으니 해수부 입장에선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을 순 없고 뭐라도 해야겠기에 반복 작업을 했다’고 말했죠.

결국 청와대가 인양을 놓고 어떤 형태로든 유불리를 따졌다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거기엔 아마도 세월호 문제가 빨리 잊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그러려면 세월호 선체가 물 위로 올라와 이슈가 되는 상황을 어떻게든 미루거나 피하고 싶었던 것이겠죠.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면서, 인양 반대 여론이 조성되길 기대했을 수 있죠. 그러나 이런 인식은 한 국가의 최고통수권자로서는 너무나도 저급한 수준인 겁니다. 구조는커녕 수중 수색도 제대로 못해 국민 9명이 선체 내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태인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고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에요. 향후 특조위가 제대로 활동하게 된다면 정부가 인양 결정을 늦춘 과정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 지난 4월 22일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양을 발표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송원근 PD :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색도 제대로 못한 정부가 시간만 질질 끌다가 마지못해 발표했다는 생각이에요. 이미 지난해 5월에 지금 발표한 내용과 비슷해서 당황했죠. 왜냐면 하다못해 섬이라도 바꾸지 않을까 했는데 TMC보고서에 있는 그대로 동거차도를 (얘기해) 깜짝 놀랐죠. 반복되는 얘기인데 수색도 제대로 못하고 수습도 마찬가지고 인양에 대한 결정도 못내리고 있고 눈치만 보는데 국민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대통령의 눈치만 보는 공무원들의 한심한 작태가 그대로 드러난 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박 대통령이 수색종료 이후에 아무말도 안 하다가 5~6개월만에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여론을 확인해서 인양을 결정하겠다’고 한 한마디에 해수부가 4일후 중간결과라고 기자회견하고 곧바로 인양발표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권력을 가진 박근혜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너무 한심한 거예요.”

- 4월 19일 정부가 시행령을 수정해 발표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성수 기자 : “시행령 문제도 계속 취재를 해보니까 특조위와 유가족들이 받기 어려운 정도의 일부 수정한 형태, 본질적으로 공무원 조직이 특조위의 핵심적인 부분들을 장악하고 있도록 세팅된 부분의 우려를 전혀 해소하지 못한 형태로 수정안을 내놓고 받으라고 하기 때문에 특조위가 그걸 받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요. 그들은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급 수장이거든요. 그들도 길바닥에 있으니 세월호는 뭐든지 길바닥에서 하는 거죠.

시행령도 이런 상황이면 대통령이 나서서 풀어야죠. 안 그럴 이유가 전혀 없어요. 본인이 임명장 준 사람이에요. 지켜봐야겠지만 대통령이 나서지 않으면 해법 찾기가 어려울 거예요.” (정부는 세월호 유가족과 특조위의 반대에도 5월 6일 ‘세월호 특별법 정부 시행령안’을 강행 처리했다. 이에 유족들은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 편집자 주)

“박혜진 아나운서도 참여… 사고 해역 직접보니 느낌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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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1주기 다큐 <참혹한 세월 국가의 거짓말>의 한 장면.
ⓒ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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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도 진행과 내레이션을 박혜진 전 MBC 아나운서가 했던데.
송원근 PD : “박 아나운서에게 지난 100일 다큐멘터리 제작 후에 세월호 1주기 다큐멘터리도 함께 해주실 거냐고 넌지시 물어봤는데 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가 다큐 기획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연락해서 내용도 공유했죠.

중저음으로 깔리면서 듣는 사람들 귀에 전달되는 목소리가 가지고 있는 힘이 있는데 박혜진씨가 가지고 있는 전달력은 정말 훌륭하거든요. 다큐 영상과 이를 전달하는 내레이션이 과하지 않게 모자라지 않게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전달력은 최고인 거죠. 제작진이 아무리 잘 만들어도 시청자들이 이를 잘 받아들일 수 있게 잘 전달되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하고 싶어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PD들 입장에서 보면 그런 진행자 한 명이 저와 함께 같이 뭔가를 해준다는 게 큰 힘이에요. 고맙죠.”

박경현 PD : “오프닝 멘트를 찍으러 사고 지점으로 배를 타고 가는 동안 박혜진 아나운서는 배멀미를 꽤 심하게 했어요. 배 위에서는 프롬프터(원고 내용을 볼 수 있는 장치)도 못 쓰는 상황이라 멀미하는 와중에 멘트까지 외우면서 갔고요. 배가 너무 흔들려서 촬영도 맨발로 버티고 서서 했는데 이후에 촬영한 걸 봤을 때는 그런 모든 상황들이 티나지 않는 훌륭한 결과물이 나와서 역시 프로구나란 생각을 했죠.

동거차도에 갔을 때는 사고 해역이 잘 보이는 지점으로 가기 위해 예정에 없던 등산도 해야 했습니다. 박 아나운서는 굽도 좀 있는 신발을 신고 있는 상태였고, 짐도 각자 들어야 했어요. 길 안내를 해주던 주민 분이 금방 올라간다고 해서 그 말만 믿고 산을 타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쉽게 오를 만한 산이 아니었던 거죠. 아마 굉장히 힘들었을거고, 농담으로 다시는 뉴스타파 연락 안 받을 거라고 하기도 했는데(웃음) 계속 연락이 돼서 다행이에요.”

송원근 PD : “저희가 갔던 동거차도가 당시 방송 팀들이 와서 사고 해역에서 구조하는 장면을 뉴스로 내보내야 하니까 있었던 곳이거든요. 바로 눈 앞에 사고해역이 보여요. 올라가서 현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세월호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많은 것을 느꼈을 것 같아요. 제작진들도 다 느꼈으니까. 아마 박혜진씨도 느꼈겠죠. 이번 1주기 다큐에서도 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박혜진씨의 진심이 묻어나와 좋은 다큐멘터리가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 취재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려요.
박경현 PD : “사고 지점에는 현재 배의 양 끝을 표시해 놓은 부표와 중간에 ‘세월’이라고 쓰여진 노란 부표가 떠있어요. 그걸로 배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는데 세월호의 크기는 어마어마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큰 배가 대책없이 가라앉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바다를 보는데 금방이라도 누군가 올라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머리로만 알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 들어서 이상하더라고요. 세월호 안에 갇혀있는 실종자가 있다면 44m, 불과 수십 걸음을 사이에 두고 만난 거죠. 아홉 명의 사람이 아직도 물 아래 있다는 게 지금까지와는 또 다르게 실감이 나면서 처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송원근 PD : “저희 배를 몰아주신 선장님의 말씀이 아직도 기억나요. 뭐냐면 사고 당시 바다가 정말 호수처럼 잔잔했다는 거예요. 주변 어선들 모두가 소식듣고 달려왔던 상황이었고… 선장이 퇴선 명령만 내렸어도 다 살렸다고, 다들 사람 구하려고 기다리고 있어서 단 한 명도 죽을 이유가 없다는 거예요. 현장의 분위기와 이 얘기 그리고 해경은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고 무책임한 선장의 행동 등의 것들이 다시 떠오르면서 몸이 파르르 하더라고요.”

김성수 기자 : “전체 구성을 보면 앞부분은 다큐 본연의 느낌으로 갔고 중 후반은 평소 <뉴스타파>처럼 저희가 취재한 것들인데 두 부분이 잘 어우러졌다고 봐요. 저희가 취재한 내용들에서 보면 저희들이 단독으로 확보한 자료들이 꽤 들어가 있었던 거죠. 이것은 정부가 다 갖고 있는 자료들이다 보니까 얻는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어요. 저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자료들을 잘 수집했고 저희가 할 수 없었던, 오랫동안 현장을 지킨 416기록단과 가족들과 함께 있었던 미디어몽구나 또 일부는 지성이 아버님이 하시는 416TV에게 받은 것들이 잘 어우러져서 나온 과정들이 기억에 남아요.”

- 이번 다큐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김성수 기자 : “모든 사람들이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를 절대로 잊지 않겠다’거나 ‘결코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아직도 그대로인지, 혹시나 망각과 순종의 삶으로 복귀해 있는 것은 아닌지를 1년이 지난 지금 되돌아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