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회원들, ‘세월호참사 특집다큐’ 올해의 보도 선정

[미디어오늘] 2014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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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회원의 밤’ 행사가 22일 저녁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뉴스타파 회원들은 올해의 보도상으로 <세월호 골든타임 국가는 없었다>를 선정했다.

이날 뉴스타파 후원회원들은 투표를 통해 2014년 뉴스타파 보도 중에서 ‘올해의 보도상’을 선정하고 1~3위를 시상했다. 회원들은 세월호참사 100일 특집 다큐멘터리인 <세월호 골든타임 국가는 없었다>를 1위로 선정했다. 회원들은 세월호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방을 문제삼은 <4월 16일 대통령 7시간 실종 미스터리>를 2위로 선정했다. 3위는 유우성씨 간첩조작논란 당시 국정원의 문서조작을 밝힌 <중국정부, 한국검찰 제출 중국 공문서 위조 확인>이다.

올해의 보도상’ 수상자를 대표해 무대에 오른 박혜진 아나운서는 “가슴 아픈 상”이라며 “4.16 참사 그날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회원들이 1등으로 뽑아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 2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뉴스타파 회원의밤 행사가 열렸다. 사진=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최승호 뉴스타파PD는 3위를 수상한 중국측 공문서 위조 확인 보도에 관해 “언론의 독립을 위해 후원금을 납부하는 회원들이 없었다면 할 수 없었던 보도”라고 밝혔다. 최 PD는 “이런 사안을 자유롭게, 또 끈질기게 보도하는 것은 광고를 받는 언론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뉴스타파에 새로 합류한 기자들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현덕수 YTN해직기자는 “뉴스타파가 지향하는 바와 내가 언론인으로서 걸어온 길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승호 YTN 해직기자는 “나에게 기자질을 하지 말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옳은지, 기자질을 하라고 한 뉴스타파의 판단이 옳은지 궁금하다”며 “뉴스타파에서 권력을 비판하고 견제하고 감시하는 언론의 기본적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조 기자가 “낙하산으로 뉴스타파에 오게 됐다”고 말하자 사회를 맡은 박혜진 아나운서가 “(조승호 기자는) 낙하산 사장을 반대하던 분 아닌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뉴스타파에 합류한 현덕수(왼쪽), 조승호(가운데) YTN해직기자, 심인보(오른쪽) 전 KBS기자가 회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최근 KBS에서 뉴스타파로 이직한 심인보 기자는 “10년 전 KBS 수습기자 때 KBS에 ‘권력과 차별에 맞선 진실’이라는 모토의 탐사보도팀이 있었다”며 “훗날 탐사보도팀에 합류하는 상상을 하며 수습기자 생활을 견뎠다”고 말했다. 심 기자는 “당시 탐사보도팀과 팀의 모토에 대한 동경이 KBS를 그만두고 뉴스타파로 오게 만든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대표는 “대선 직후 많은 시민들이 후원을 해주신 덕에 뉴스타파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후원회원이 3만 5천명을 넘어섰다”며 “뉴스타파는 몇몇 제작진만의 언론이 아니기 때문에 최근 자문위원들을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자문위원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김중배 자문위원은 통합진보당 해산 문제를 언급하며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위원은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소명으로 6.10 민주항쟁의 옥동자로 태어난 헌법재판소가 헌법을 유린하고 정당을 해산했다”며 “뉴스타파는 이런 부조리를 타파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세상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2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스타파 회원의밤 행사에서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후원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