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민주언론상 본상, 故 성유보 선생… ‘원전묵시록’ 뉴스타파 특별상

[미디어오늘] 2014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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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별세한 고(故) 성유보 선생이 민주언론상을 받는다. 고인이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언론개혁, 평화통일에 헌신한 공로를 민주언론상 심사위원회가 높게 평가한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강성남·언론노조)은 1991년부터 매년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개인·단체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 제24회 민주언론상 선정 심사위원회(위원장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언론노조 대의원, 언론유관단체장, 시민·사회단체장 등이 추천한 인사 및 단체와 올해 보도됐던 신문, 방송, 라디오, 잡지 보도물 등 출품작 9편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

▲ 고 성유보 선생. 사진 = 이치열 기자 @truth710

심사위는 만장일치로 성유보 선생에게 본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고인은 언론자유 투쟁을 상징하는, 1974년 10월 ‘동아자유언론실천선언’ 한 가운데 서 있었다. 전두환 신군부 집권기에도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전신 민주언론운동협의회(1984년) 초대 사무국장을 맡은 것을 비롯해 1986년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사무처장을 맡으며 언론시민운동의 길을 걸었다.

심사위는 “고인은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 중 1974년 10월 ‘10·24자유언론실천선언’에 참여했으며 134명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1975년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후 동아투위를 결성해 위원장을 역임했다”며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언론개혁, 평화통일을 위해 한 평생을 헌신한 참 언론인”이라고 평가했다.

특별상 보도부문에는 뉴스타파 취재팀이 선정됐다. 특별기획 ‘원전묵시록 2014’를 통해 핵발전소의 안전관리와 ‘핵 마피아’의 이권과 실태를 추적해 안전 문제를 화두로 제시했다는 게 심사위 평이다.

특별상 활동부문은 손배·가압류 소송에 시달리는 해고노동자를 위해 긴급생계비를 지원하자는 ‘노란봉투 캠페인’을 기획, 지속적으로 노동 문제를 이슈화한 ‘시사IN’ 기자들에게 돌아갔다. 영화 <다이빙 벨>을 제작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도 특별상을 받는다.

민주언론상 시상식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창립 기념일인 24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